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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최고의 사업파트너를 고르는 방법


How to Pick a Co-Founder?

by MBA7.kr 손무영
사업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들은 종종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함께 할 사람을 찾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결정입니다. 사업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도 혼자서 끌고가려고 하면 될 일도 안되곤 하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공동창업은 종종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도 수십년간 베스트 프랜드로 지내오던 사람과 함께 사업체를 오픈한 적이 있는데요.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의견 충돌이 발생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아예 친구사이까지 금이 가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시작은 공동창업으로 하여도 후에는 한명의 CEO를 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pple도 세명의 공동창업자들 중에서 스티브잡스를 CEO로 세웠고, 나머지 공동창업자들은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기업이 뭉쳐서 이루어져왔던 LG 그룹도 결국에는 분가를 했지요.

공동창업이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성격문제 입니다.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의 사업체를 놓고 의견조율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분은 공동창업을 "결혼"에 빗대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 말이 꼭 틀린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자기 아내보다도 공동창업자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을테니 말입니다. 그만큼 공동창업을 할때는 파트너를 잘 골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공동창업자를 고를때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첫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열정적인 성격이라면 그것을 식혀줄 수 있는 냉정한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당신이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또한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이것 저것 생각나는대로 밀어부치려다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냉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은 계산만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성격이 다른 두 공동창업자의 성격이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한다면 발생하는 효과는 꽤 큽니다. 예를 들어 고용한 직원들의 성격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를 보다 수월하게 다룰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은 공동창업으로 태어나는 기업들을 조사할 때 공동창업자들의 성격을 면밀히 보곤 합니다.
 
둘째, 보완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성격과 마찬가지로 두 공동창업자가 가진 스킬 또한 서로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해주곤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영업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제품을 생산 해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여 각각 다른 분야의 업무를 맡게 되면 성격의 차이로 발생하는 의견충돌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일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야 합니다. 일하는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의미는 굳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에 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업무에 쏟는 노력이나 업무철학등은 비슷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은 업무와 여가를 구분하여 페이스조절을 하고 있는데, 다른 한 사람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업무에 높은 몰입도를 보인다면 분명 두 사람은 곧 큰 의견충돌을 만들어내고 말 것 입니다.

넷째, 능동적인 사람이어야 합니다. 당신이 함께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당신의 "직원"이 아닙니다. 이것은 그 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을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고른 공동창업자가 수동적인 사람이고 당신의 결정에 의지하는 사람이라면 무척이나 피곤해 질 것 입니다. 당신이 명령하거나 결정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 벌이고 진행해나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다섯째, 함께 일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당신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친숙해진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낯선 환경에서의 리스크를 상당부분 줄여줍니다.

여섯째,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함께 업무를 하다보면 안좋은 일들이 계속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그다지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거래를 마쳤을 때, 또는 그것 때문에 기분이 계속 우울할때, 상대방이 함께 우울해 한다거나 또는 당신의 실수를 책망하려 한다면, 또는 반대로 당신의 기분이 우울함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동업자에게 그것을 털어놓지 못하는 관계라면 두 사람의 관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공동창업자로서의 두 사람의 관계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100% 진실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공동창업자는 그 사람이 어떠한 문제를 일으켰거나에 상관없이 당신에게 현재의 상황을 100% 진실하게 말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일 당신의 비난이 두려워 진실을 숨기려 하거나 왜곡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회사의 운명까지 뒤흔들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여덟째,  함께 있는것이 편안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업무가 아니더라도 함께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껴야 합니다. 이것은 협업에 대한 당신의 자신감을 증폭시켜주고 사업을 진행할때 발생하는 공포감을 줄여주곤 합니다.

아홉째.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그 사람이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하는 어떠한 업무도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문제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업무능력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꿈을 꾸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벤처기업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백가지에 달합니다.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공동창업자들이 서로의 비전이 달라서, 다른 길을 선택하곤 합니다.


참고자료 : http://blogs.hbr.org/cs/2011/02/post_1.html



< 저작권자: 손무영 @MBA7.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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