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관리

성과급제의 폐해


Darwinian Workplace 

by MBA7.kr 손무영
※Based on Havard Business Review May/2012
Written by Serguei Netessine and Valery Yakubovich





과급 제도는 근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노력을 평가하여 가장 공정하게 보상을 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죠. 성과급제도가 없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크게 자기개발에 시간과 돈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에 회사들에게 있어, 성과급 제도는 직원들로 하여금 더욱 노력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채찍과 같은 존재입니다. 어떠한 말로 표현을 하건간에, 21세기를 살아가는 회사들에게 성과급은 필수 요건일 겁니다. 그런데 회사들마다 운영하고 있는 성과급 제도의 모습은 약간씩 다릅니다. 어떤 회사은 기본급 외에 야근/특근 수당으로써 성과급을 지급하여 사실상 성과급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회사가 있는가 하면, 어떤회사는 반대로 기본급 없이 성과급만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INSEAD경영대학원의 Serguei Netessine교수는 이러한 회사를 "Winner takes all Organization" (승자가 전부 가져가는 회사) 이라고 불렀습니다. 모든 직원들에게 똑같이 소득을 나누어주는 대신에, 성과가 가장 높은 직원 한두명이 성과급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보험업, 판촉업등이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몇몇 직원은 10억이 넘는 연봉을 가져가는 반면 성과가 적은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급 200만원 가져가기도 힘든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직원이 대부분의 연봉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 그 몇몇 직원이 해당 회사의 연매출 실적의 대부분을 채웠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상 그 직원이 없으면 그 회사는 문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이러한 조직형태는 분명 직원들에게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모티베이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에 못지 않은 수준의 문제점도 드러냅니다. Serguei Netessine교수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거의 성과급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미용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그 미용실은 손님이 직접 마음에 드는 헤어디자이너를 골라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손님으로부터 팁을 많이 받는 직원의 순서대로 근무시간을 우선적으로 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매월 보너스를 지급하였습니다. 직원들이 그 시스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능력이 뛰어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들이 구분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손님으로부터 팁을 받으려고 노력하였으니, 당연히 서비스는 좋아지고 직원들이 받아가는 월급도 종전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Serguei Netessine교수는 그 와중에 다음의 네가지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1. Excessive Competition : 고객은 보통 자신이 방문하던 시간대에 다시 미용실을 방문하곤 합니다. 직원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은 팁을 많이 주는 손님이 오는 시간대를 일부러 선점하여 다른 직원의 주요고객을 빼앗으려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Unpredictable Swings in Pay : 직원들은 매달 자신이 받게 될 월급을 예측할 수 없게 됩니다. 어떤 때는 매우 많이 받을 때도 있을 거고, 어떤 때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적게 받을 수 도 있습니다. 


3. Unfair Competition : 우수직원에게 근무시간을 정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직원은 당연히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를 자신의 근무시간으로 선택하려 할 겁니다. 그리고 손님이 적게 몰리는 시간대를 배정받은 직원은 아무리 노력해도 기존의 우수사원이 받은 양의 팁을 받지 못할 겁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직원을 지목하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디자이너에게 고객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4. Erratic Work Schedules : 근무시간이 매달 바뀐다면 어떨까요? 지난달은 이른 오전, 다음달은  밤늦게 근무해야 한다면... 아마 직원들이 동의한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죠.




성과는 직원들이 그저 열심히 일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객에 대하여 더 배우는 과정을 통하여 좋아질 수 도 있습니다. 



 

< 저작권자: 손무영 @ MBA7.kr >



도움이 되셨나요? 
추천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글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로그인은 필요치 않아요 ^ㅁ^

MBA7.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