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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egy전략

한국식 MP3 플레이어 신제품 개발 전략 (아이폰 대항)


iphone VS MP3 Player

by MBA7.kr Mooyoung


최근에 iphone의 국내 출시로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외국산 휴대폰을 수입할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스펙다운(기능등을 낮춤)을 요구해온것이 일반적인데 반해 애플의 경우 스펙다운같은 요구를 들어줄 기업도 아니거니와 수입자인 KTF측에서 모든 조건을 양보하면서까지 수입을 감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참고자료 : http://opusyonsei.tistory.com/)

 

아이폰의 국내 유통은 한국의 휴대폰 제조업체들로써는 보호장벽이 없어진 셈입니다. 물론 해외에서 판매되는 아이폰보다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을 설정해놓았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이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WIFI(무선인터넷) 부터 PDF WORD등의 오피스 파일들을 완벽하게 호환하며, 구글의 지도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능에 WIFI를 이용하여 전세계 어느곳이든 VOIP전화를 할 수 있는 휴대폰은 국내에는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의 인기에 대한 우려는 비단 휴대폰 제조업체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폰과 동일한 기능에 휴대폰 기능만 빠진 아이팟 터치의 경우, 64GB의 대용량 장비가 미국 현지에서 우리돈 약 4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WIFI기능을 갖춘 유일한 한국산 MP3인 아이리버 제품의 경우 8G 기준 60만원가량 하는 것에 비하면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이팟이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MP3는 시대에 뒤쳐진 MP3가 되어 가고 있음에도 국내 MP3제조업체들이 발표하는 신제품들은 그다지 위기의식을 느끼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모비블루사의 신제품인 T70의 경우, 8GB용량에 음악재생기능과 동영상 재생 기능을 제하고나면 특별하다고 할 기능이 없습니다. 삼성의 햅틱 MP3 역시 터치에 좀 더 민감하다는 점을 제하면 비슷한 기능의 MP3이며, 그나마 아이리버에서 제시한 MP3가 WIFI기능을 탑재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지만 아이폰의 위력에는 한참 못미치는듯 합니다.

 어째서 이렇게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 것일까요?
아이폰과 국내 MP3 업체들간의 전략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팟은 새로운 기능들을 모두 넣었습니다.
      국내 MP3는 음질위주의 관리를 하는 편이었으며 휴대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둘째, 아이팟은 1세대 2세대 3세대 로 구분이 됩니다.  다시말해 한~두 종류의 MP3가 출시되었습니다.
      국내 MP3는 크기별, 특징별로 수많은 종류의 MP3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팟의 행보와 국내 MP3업체들의 행보는 반대쪽인듯 합니다.

중국 기업들은 소위 말하는 "짝퉁"식 생산으로 아이팟을 그대로 베끼고 있습니다.
짝퉁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아이팟의 기능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중국기업들에게는 기술력도 있으며, 디자인만 개선한다면 아이팟과 동급의 MP3생산이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MP3업체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간단합니다. 수익성이 없는 MP3제품군에 대한 신제품 개발을 과감하게 중단하고 한두 제품으로 모든 자원을 밀어주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한가지 제품을 출시함에 있어 아이팟에 대항할만한 강력한 신제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아이팟에 대항할 신제품은 풀터치에 WIFI기능은 기본으로 장착한 상태에서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가져와야 하며, 식상하지 않아 수십년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예를들면 모비블루사에서 수년전에 출시하였던 C153 모델의 경우, 한번 충전에 한달 내내 사용이 가능하다는 마케팅을 펼칠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비결은 전기소모가 큰 LCD를 "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최근에 전자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눈이 피로하지 않은데다 전력 사용이 거의 없어 AAA전지 하나로 한달가량의 연속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터치스크린에 LCD를 채택한다고 배터리 수명을 포기해야만 할까요? LCD는 동영상 그리고 WIFI인터넷을 할때만 필요한건 아닐까요?  혹은 화면구성을 LCD 흑백액정(반투명) 터치패널 보호유리 의 4단계로 구성하여, 컬러처리를 해야하는 부분에서만 LCD를 작동시키고, 일반 MP3작동시에는 액정만을 작동시키는 방법만으로도 전력손실을 80%까지는 줄일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제품디자인에 쉽게 식상해 하는 고객들을 위하여 표준화된 내부구조에 다양한 스킨식 제품 케이스를 생산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기존 MP3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충전한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MP3에 적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팩 또한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듯 합니다.

최근의 국내 MP3기업들에게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던져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MP3기술을 한국이 선도해 오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는 않을것 입니다.
배울것은 확실히 배우고 본딸 점은 본따서 아이팟에 견줄만한 국산 MP3가 개발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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