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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네이버 VS 이베이 오픈마켓전쟁 #1


Open Market War #1

by MBA7.kr 준돌이
옥션과 G마켓의 독립선언

2011년은 옥션과 G마켓이 네이버 지식쇼핑으로부터 독립한 원년 입니다. 그동안 이베이는 어바웃이라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내놓아 조용히 오픈마켓 시장에 대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어바웃이 출범한 후 네이버에서는 2010년 11월에 오픈마켓과 관련하여 쇼핑몰 입점업체와 간담회를 나눴습니다. 단순 시장조사라고 하기에는 시기로 보아 어바웃 출범 이후로 네이버에서도 대응책으로 상응한 것입니다.

옥션과 G마켓은 이베이에 인수된 이후로 국내 오픈마켓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PV기준으로 대한민국 웹사이트에서 TOP10 안에 들어가는 두개의 사이트가 묶이게 되어 독과점 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격비교 사이트 영역까지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네이버로부터 독립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Google까지 물리친 Naver의 소셜전략은?
네이버는 이전 Web 2.0 열풍 조차도 한국의 포털 풍습을 변하지 못하게 한 장본인 입니다. Web 2.0 서비스가 미국을 강타할 때 한국에서는 포털의 1세대 모습에서 2세대 모습을 결합한 1.5세대 모습으로 한국의 포털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지식인서비스도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 였지만, 어디까지나 부산물의 수준이었으며, 결국 어떠한 모습으로던 네이버의 모습은 정보를 소비자에게 Push하는 1세대였습니다.

그러나 소셜미디어도 아닌 소셜커머스 시장이 네이버의 모습을 변하게 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는 현재 네이버가 오픈마켓을 공략하는 이유가 단순히 네이버의 실적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영역을 확장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막을 보면 소셜커머스의 발전시기와 맞떨어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검색서비스가 현재 SNS를 활용한 Commerce 분야를 공략하고 있지만, 네이버에서만 이렇다할 서비스를 제시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셜커머스가 원데이딜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픈마켓의 디바이스를 모바일로 바꾸게 되고 소셜컬 접목하면 그게 바로 소셜커머스입니다.

네이버에서는 다음에서의 소셜커머스를 확장하고 디엔샵이 실패한 것을 놓고 관망하고 있다가 자사의 광고서비스에서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독점형태로 굳혀놓고 쇼핑과 관련된 영역까지 독점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사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네이버Me 쪽과 연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되면 네이버를 모바일로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어바웃이나 옥션, G마켓이 아닌 네이버가 제공하는 쇼핑정보만을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구글이 진출했을 당시보다 더 다급하게 돌아가는 네이버의 모습이지만, 소셜커머스에 대한 대응이 타 포털업체보다 가장 포괄적이고 근본적으로 공략하는 것에 1위 업체다운 공략법으로 여겨집니다. 현재 구글은 소셜커머스로 통칭되는 원데이 딜을 자사 자체 서비스로 출범예정인 상태입니다.

(이전 구글은 그루폰을 인수하려고 하였으나 실패함)

과거 물물교환 → 현금거래  이후 가장 큰 파급력
모든 인터넷 기업들이 최근 쇼핑과 관련하여 각축전을 벌이는 이유는 이제는 광고수익을 통해서 얻는 수준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쇼핑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함입니다. 앞으로 거래가 인터넷의 비중이 커지게 되면서 공간적 제약이 사라지게 되고 국경간의 거래로 자연히 연결되면 (Cross Border Trading, 이하 CBT) 현재의 거래 물량이 1로 보았을때 10이상으로 커지게 되므로 기하급수적인 거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은 일본의 카카쿠닷컴의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게 되지만, 머지않아 우리도 일본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의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쉬운 예로 택배 서비스가 처음 시작될 당시에는 매우 비싼 물류비용이 들었지만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시작되면서 1500원대의 택배도 등장하게 됩니다. 일본의 물류 비용도 규머가 커지게 되면 자연히 고정비도 함께 하락하게 되고 역시 쇼핑의 접근성은 올라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시장을 자사의 서비스가 아닌 단순히 광고해주기엔 서로 아까울 수 밖에 없지요. 일본 사람들이 알고 있는, 미국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한국의 쇼핑 서비스? 한국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인도의 쇼핑몰 사이트? 아직까지는 먼 이야기 같지만, 스마트 미디어의 보급과 스마트 TV, N스크린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서 접근성이 가까워지게 되면 쇼핑은 더욱 활발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B2B 뿐만 아니라 B2C , P2P등 앞으로의 쇼핑몰 거래는 정형화되지 않고 가가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실시간으로 거래되며, 그 거래비용은 물물교환에서 현금거래로 전환되던 시기보다도 파급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충분한 규모를 키운 옥션만 하더라도 그 규모에 대해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만큼 우리가 겪고 있는 스마트폰과 모바일디바이스, 결제시스템의 발전, 물류비용의 축소는 우리에겐 비즈니스의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고 관련 기업은 선점을 위해 전쟁을 준비중입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수단일뿐..
현재 언론에서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디바이스에 대한 신제품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지만, 사실 도구는 어디까지나 도구 입니다. 이 도구가 어떻게 쓰일지.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를 주목해야 하는데, 네이버와 이베이의 오픈마켓 전쟁과 다음의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 네이트의 SNS 세계진출 등이 관련된 변화의 시초입니다. 제조사에서도 빠른 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전쟁 중이지만, 현재 인터넷 쇼핑몰은 새로운 기준을 통해서 커다란 시장규모를 탄생시키게 될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17% 전후로 아직까지는 인터넷의 근접성이 실시간이 아닌 공간의 제약이 있고 소비의 주체가 한쪽으로 쏠려있다는 점에서 발전가능성이 기대됩니다. 미래의 시장에서는 어느 업체가 주도하게 될까요?


< 저작권자: 준돌이 @MBA7.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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