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s and Mobile Strategy
by MBA7.kr 손무영
최근 스마트폰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스마트폰 용 앱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스마트폰용 앱을 출시하였고 심지어는 최근, 개인 만화가들도 자신의 만화를 열람하는 전용 앱을 출시하여 앱스토어에 게시하면서 이젠 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진 기업이라는 인상마저 주고 있는 듯 합니다. 작년, Distimo (http://www.distimo.com/)에 의하면, 세계 100대기업 중 91개 기업이 이미 앱스토어에 자신만의 앱을 출시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바일앱의 열풍을 보는 동안 간과해선 안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앱을 개발하는 것이 모바일전략인 것은 아니다"라는 점 입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앱을 출시하였지만 그중 대부분의 기업들은 앱을 광고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하여 제품브랜드등을 입력해보면, 해당제품의 소개를 위해 존재하는 앱들이 상당히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러한 앱들은 그저 광고에 불과하다는 점이고 광고에 불과한 앱들을 굳이 다운받으려는 사람이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앱을 기업의 전략적 요소로 사용한다는 것은 그냥 앱을 만드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 입니다. 특히 단순히 홍보용 목적으로 광고 성격의 앱을 제작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 의미의 앱은 앱을 통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식의 소통 통로로 활용하는 것에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목적으로 앱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도 더러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검색을 해보면, 삼성 SDS나 하나대투증권과같은 기업들이 사내 인트라넷의 성격을 지닌 앱을 직원들에게 배포하기 위하여 마켓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기업들은 앱을 이용하여 고객과의 소통에 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Pushpins (http://www.pushpinsapp.com/)의 CEO인 JASON GURWIN는 다음의 네가지 조언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첫째, 당신의 브랜드를 광고하기 위해서 TV방송국을 세울 필요는 없잖아요? 나이키 신발을 광고하겠다고 나이키 방송국을 세울겁니까? 천만에요! 쓸만한 방송국을 찾아 광고비를 제시하겠죠. 왜 그렇게 하는거죠? 나이키신발 광고만 틀어주는 나이키방송국 따위를 세운다고 그 채널을 굳이 보려 드는 시청자가 있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정쩡한 앱을 만드는 건 어정쩡한 제품을 만드는 것 만큼이나 웃긴일이에요. 맛이 없는 시리얼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그 제품을 다시 살거라고 기대하시나요? 아니죠! 어정쩡한 앱을 만들어 공개하는 것은 그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애써 떨어뜨리는 것 외에 어떤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마치 대충 얼렁뚱땅 만든 TV광고를 황금시간대에 송출하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셋째, 굳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려 들지 않아도 돼요. 물론 회사입장에서는 자사의 앱에 자사의 제품만 올라오길 기대하겠죠. 하지만 고객들도 바보는 아니에요. 회사가 앱을 통제하려 드는 것은 고객가치를 통제하겠다는 것과 같은거에요.
넷째, 자사의 앱을 통해서만 광고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아마 고객중 일부는 우리회사의 앱을 다운받을 거고 다른 사람들은 우리 경쟁사의 앱을 다운받겠죠. 그렇다고 우리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우리의 앱이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반대로 경쟁사의 앱에 우리제품을 홍보하는 방법도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모바일 앱스토어 열풍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모든 기업들이 앱을 만들고 있으니 우리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쉽게 생각하신 듯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모바일 전략은 단순히 앱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직원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고, 고객의 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앱. 그것이 모바일 전략입니다.
참고자료 : http://blogs.hbr.org/cs/2011/11/building_a_mobile_app_is_not_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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