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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연봉 3억 받는 300명에게 들어본 비결

손무영 2011. 12. 29. 16:02


돈이 없으면 단 며칠도 생활하기 힘들다.


현대인들에게 회사가 망하거나 정리해고를 당해도 다시 일어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은 그 어떤 지식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딛고 올라서서 성공할 것인가.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 돈 벌 수 있는 방법'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일본의 저자 다케우치 마사히로는 1년 반에 걸쳐 30대에 연봉 3억을 받는 사람 300명을 조사해 그들의 공통점과 성공비결을 찾아냈다. 그가 발간한 '돈 벌 수 있는 사람, 돈 벌 수 없는 사람'이라는 책에서는 영어를 포기하면 많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의외의 사실과 연봉이 3억에 달하는데도 그들 중 1/4는 차를 사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힌다.

같은 월급을 받고도 어떤 사람은 차근차근 돈을 모으고,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부족하다고 아우성친다.

저자는 '돈 벌 수 잇는 사람'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학력, 수면 시간, TV 시청시간, 소유차종, 월평균 독서량, 미래예측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는 뜻밖이었다. 성공한 사람이라고 일반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던 것.

10대부터 사업을 벌여 30대에 이미 여러 회사를 소유한 한 경영자는 "내가 했던 일 중 한 두 가지는 도저히 못하겠다 싶은게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은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들이 남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을수는 있지만 보통 사람이 따라잡지 못할 만큼 압도적인 능력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이'는 있었다.

그 차이가 너무 작고 사소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그 사소한 차이를 오랫동안 조금식 차곡차곡 쌓아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들'과 보통사람의 차이를 크게 3가지로 정리해보면 첫째, 그들은 변하는 사람이었다.

보통사람은 사회가 정해놓은 규칙에 따라 수동적인 자세로 사는 경우가 많다면 그들은 변화를 거부하지 않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의 방향을 정했으며 세상보다 먼저 변하는 사람이었다.

둘째, 그들은 보통사람들과 최선의 기준이 달랐다. 그들은 가장 오래 일했고 가장 합리적으로 필요한 일을 했으며 꿈을 이루기 위한 투자에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셋째, 그들은 남과 다른 성공 절차를 실행했다. 그들은 필요하다면 성공한 사람을 무작정 찾아가 밑바닥에서부터 배웠고, 약점이나 어두운 과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또한 관심과 자신이 있다면 서너 개의 일을 동시에 일단 저질러 보기도 했다.

저자는 3억 연봉의 꿈을 이룬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를 조사했다. 1위는 45명이 이용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최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은 전체의 10%도 되지 않았다. 의외로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도 79명이나 됐다.

그들에게 차를 소유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대부분은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자동차가 없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답변을 했다.

합리적인 계획이야말로 성공의 필수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조사를 통해 30대에 연수입 3억을 벌게 된 요식업자들에게서 비슷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사회인이 된다(중졸, 고졸, 대졸 불문)
(2) 번창하는 가게나 대형 체인점에 취직한다
(3) 최선을 다해 일한다
(4) 윗사람의 눈에 들어 다양한 일을 맡는다
(5) 독립한다
(6) 번창하는 가게나 대형 체인점을 경영한다

요식업자는 번창하는 가게 하나를 경영해서 매우 큰 수입을 올리거나 대형 체인점을 경영하면 연간 3억원 넘게 벌 수 있다.

또한 취업과 성공의 필수요소라 받아들여지고 있는 영어배우기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헤드헌팅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경영자는 자신이 영어를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시간 계획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영어를 익히는 데는 보통 3000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영어 능력은 점점 중요해질 겁니다. 하지만 그대로 난 영어 배우기를 포기했어요.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거죠"

그는 영어를 배우지 않겠다고 결정함으로써 영어를 배우는 데 필요한 3000시간을 인생에서 번 셈이다.

"살면서 영어 능력이 필요한 순간은 별로 없잖아요. 사업차 외국인과 중요한 회의를 할때는 통역사를 부르면 됩니다. 사람들은 쓸데없는 일을 너무 많이해요. '하지 않을 일'을 확실히 정하는게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잘하는 일을 사회적인 요구와 접목시킨 것이야 말로 천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가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 포기한 것 1위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꼽았다.

어느 업계에나 연간 3억원을 버는 사람은 있다. 만일 당신이 그 업계의 최고가 될 수 없다면 그쪽 길을 포기하든가 아니면 보통사람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면 된다.

단지 저자는 누구나 작은 변화만 일으켜도 세상은 기회의 땅이 된다는 점을 책을 통해 밝혔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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