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 on IR GRID
seminar4_2 ppt.pptx필립스와 마츠시타는 정반대의 조직을 운영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들로 유명하다.
필립스는 1892년Gerard Philips에 의해 네덜란드에서 창업된 회사로 초기부터 전구필라멘트에만 올인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전구분야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획득하였다. 초기에서부터 직원복지에 신경을 많이 썼으며 전세계에 설립된 지사에 많은 권한을 위임하여 현지에서 각 나라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판매까지 직접 수행하였다. 덕분에 각 나라의 지사들이 각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필립스 최초의 칼라TV는 캐나다지사가 개발하였고 스테레오기능의 TV는 호주지사가 개발하였으며 자막기능이 있는 TV는 영국지사가 개발하였다. 이렇게 많은 지사 또는 조직이 동등한 권한을 가지고 각자 정보를 공유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매트릭스” 구조라고 한다. 덕분에 각 나라마다 현지사정에 꼭 맞는 제품들이 많이 개발되었고 이는 곧 경쟁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필립스의 조직이 비대하여짐에 따라 전략의 실행이 둔하여지고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필립스의 경영진은 각 지사의 개발 및 연구권한을 빼앗아 본사에서만 수행하도록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마츠시타는 1918년 Konosuke Matsushita에 의하여 일본에서 창립된 회사로 National, Matsushita, Panasonic등의 브랜드를 사용하여 왔으나 너무 많은 브랜드를 사용하여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자 2008년경에 Panasonic브랜드만 남기고 모두 없애버렸다. 마츠시타는 연구개발을 비롯한 제품에 관한 모든 권한을 본사에서 가지고 있으며 해외의 지사에서는 판매만을 담당하고 있다. 덕분에 의사결정과 제품개발이 빠르게 수행되었고 비용이 절감되었으며 이에 따르는 많은 장점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해외의 시장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일본시장만을 위한 제품이 계속 개발되었고 마츠시타의 해외진출은 수십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었다. 이에따라 마츠시타는 해외지사에게 제품을 개발하도록 지시하여 현지화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