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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미래

Deadline의 긍정적효과, 부정적효과


Deadline in the Project

by MBA7.kr 손무영
"
오대리, 이번 사업계획보고서 어떻게 됐어?"
"아.. 그게 아직..."
"분명히 수요일까지 끝내라고 했을텐데?"
"이번주 중으로 끝내서 올리겠습니다."

사무실내에서 어떤 일을 처리할때는 보통 제한시간을 설정하고 업무를 부여하곤 합니다. 위에서 일어난 상황도 분명, 오대리가 수요일까지 끝냈어야 할 보고서를 기한내 마치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임에 분명합니다. 여러분의 사무실에서는 이런일들이 발생하진 않나요? 아마도 보통의 한국기업 사무실이라면 대부분 매일같이 오가는 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Deadline. 업무에 제한시간을 설정하는 것은 분명 그 업무를 제시간에 끝내기 위해서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제한시간을 두는 것은 그것말고도 몇가지 기능을 더 가지고 있습니다.

스웨덴 Linköping 대학의 Lindkvist교수의 논문을 살펴보면, 프로젝트에서 특히 기획의 성격이 많이 강화되어 있는 프로젝트에서 Deadline을 가지고 있는 것은 캄캄한 어두움 속에서 한줄기 빛을 주는 . . 일종의 "등대"같은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다시말하자면, 직원들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과정에서 제한시간을 놓고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간다는 것 입니다. 또한 직원들이 제한시간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기획안을 행동으로 옮기기 이전에 "이것이 실현 가능한가? 우리가 이것을 끝낼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을 항상 던지곤 한다는 것 입니다. 분명 이러한 부분만 놓고 판단하면 Deadline의 역할은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Gersick 교수는 그 의견에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듯 합니다. Gersick의 경우, 기업이 제한시간을 보유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에 대하여 매우 강하게 비판하였습니다. 그 교수의 말에 의하면, 직원들은 보통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할때에는 다양한 옵션을 두고 고려하다가도, 시간이 부족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 보다 창의적이었던 많은 가능성들을 포기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다시말하자면, 제한시간 때문에 직원들이 사업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포기한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Gersick교수의 결론에 따르자면 사실은 기업내에서 우리의 창의력을 제한하는 요소들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당히 많은 기획자들은 회사의 사업계획서를 만들때 이미 회사내에 존재하는 데이터들.. 다시말해 결과를 충분히 예측가능한 데이터들을 사용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기업에서 근무하는 기획자들중 대부분은 신규사업을 기획하고자 할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이것이 우리 회사에게 도움이될까?" 라는 질문이 아닌 "이 아이디어를 상사가 좋아할까?" 라고 합니다. 상사의 입맛에 맞게 사업계획을 꾸리고 있는 것 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Deadline을 설정하지 않고 업무를 부여하자니... 언제 프로젝트가 끝날지 알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럼 결론적으로 Deadline은 필요한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본 MBA의 수업방식은 대강 이런 식 이었습니다. 교수들은 Deadline이라는 기준을 놓고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이유를 모두 보여주려고 하는 것 입니다. 그러다보니 "deadline은 필요한가?"라는 아주 간단한 질문 마저도 상당히 복잡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직장생활에 Dealine은 정말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왜 필요한가요? 필요하지 않다면..? 그럼 어떤 대안책이 있을까요?

학생들 사이에서 이 논쟁을 점화시켰던 논문을 첨부해두었습니다. 참고하세요 ^_^



< 저작권자: 손무영@MBA7.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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