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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TELE2, 스웨덴 이동통신기업의 흥미로운 마케팅방법

 
TELE2는 스웨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이동통신 기업입니다. 그만큼 고객충성도나 관심도 남다른 편입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스웨덴의 이동통신기업 TELE2의 흥미로운 마케팅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TELE2는 그동안 많은 양의 CF를 제작하여 왔습니다. 그점은 전혀 색다를 것이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부터 TELE2의 차별화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첫째, TELE2는 스웨덴 기업입니다. 하지만 모든 CF는 영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글쎄요.. 스웨덴에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일까요? 둘째,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검은양 (프랭크)를 주인공으로 모든 CF가 유사한 내용입니다. TELE2는 지금까지 CF의 패턴을 단 한번도 바꾼적이 없습니다. 셋째, CF는 "유머"를 주요소재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용한 내용들이 광고라기보다는 프랭크의 일상생활에 가까운 소재들 입니다. 때로는 프랭크가 실수를 하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하구요. 경쟁자의 통신망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프랭크가 스웨덴어를 말하는 장면에서는 스웨덴어의 발음이 어렵다며 투덜대기도 합니다. 이런 장면들을 보고 있자면, 스웨덴을 비웃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합니다.

이런 독특한 방식의 광고를 사용하는 TELE2광고에 대한 반응이 궁금해진 저는 스웨덴 친구들에게 그 광고에 대하여 물어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은 [Tele2 - Sound Studio] 편의 "어쨌든, 누가 스웨덴어를 쓴다고 그래? 풋, 스웨덴인들이란..." 이라는 대사입니다. 약간은 스웨덴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 비난이 섞인 대답을 들을 줄 알았는데, 돌아온 대답은 의외로 " That's my favorite commercial!(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고야)"이었습니다. 제가 궁금해 했던 대사에 관하여서도, "스웨덴인들만 이해 할수 있는 유머야"라고 대답하더군요.
무엇보다도 흥미로운 점은, 같은 캐릭터를 내세운 같은 방식의 CF를 꾸준히 제작하다보니 스웨덴인들의 관심속에 친숙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광고방식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확한 효과는 시장조사를 해보아야 알겠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만 보자면, TELE2 광고에 대한 스웨덴인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입니다.

그럼, TELE2의 광고를 한번 보시지요.



Tele2 - Frank and the new HR Manager  
샘, 새라가 (또) 임신했어.  우리 다른 HR 매니저가 필요해
아 내가 완벽한 사람을 알고 있어
그래? 다음주 화요일에 볼 수 있을까?
그래 준비해둘게
(띠리링) 도착했습니다.
들여보내세요.
어.. 샘이 그러길, 당신이 "양"에 관해 잘 안다더군요.
물론, 난 6대째 양들과 함께 일해왔습니다. 양을 사랑해요.
좋아요 같이 일합시다. 언제부터 일할 수 있죠?
내일.... 오후 5시부터요
음... 그건 좀 말이 안되는거 같긴 하지만 좋아요 !

 ..................................... (도대체 이 광고 어디에.... TELE2 상품의 장점이 들어있는걸까요?)



Tele2 - The Cheapest Farm ever seen



Kidnappning
양 :  살려줘요 !!!!
납치범 :  hey you stop being cheap or I will . . . .
   헤이. 이제 저렴한 상품을  그만 팔아라. 그렇지 않으면 밀어버릴거야 . . .
             hey you stop being sheep  or I will . . . .
           cheap(저렴한) 과 sheep (양) 의 발음차이를 이용한 유머입니다.
 
자 어떡하죠?
놔둬야죠 !
놔두자고?
그녀석 머리는 다시 자랄겁니다.
당신은 양이에요. 양답게 구세요.
아.. 그러죠. 우리 나가서 커피나 한잔씩들 하죠 뭐.
수다떠는중....
어. 대니얼(납치되었던 양),   체육관에라도 다녀온거야?
살이 좀 빠진것 같다?



Tele2 - Any room for me?


Tele2_Solarium.mov
안녕?
예의없게굴어서 미안해
내가 곧 스페인으로 여행을 가게되어서 그 전에 선탠좀 하려고..
그러니까 우리 여직원이 말하는걸 한번 들어줘.




Tele2_vit-springare


Tele2 - Ho, ho, ho Santa Frank
 

Tele2 - Sound Studio



Tele2 - Kompis Pott & Sony Ericsson X8
따르릉!!!!
여보세요.
헬로! 소니에릭슨! 최근에 만든 핸드폰 아주 죽이더군요.
우리가 한 50,000개정도 구입하고 싶은데...

잠깐잠깐잠깐, 난 손히 에릭슨이이에요 소니에릭슨이 아니고,
알았어요 어쟀든 핸드폰좀 보내줘요. 그럼 안녕~

대단한 녀석이야, 핸드폰도 쓸만하고..
맘에 드는군.
나도 내 이름으로 핸드폰 하나 만들어야겠는걸?
프랭크폰 어때?



Tele2 - Enemy
헤이 딕 (TELE2에 새로 들어온 직원),  좀 적응할만 해?
그럼, 오늘 새로운 상품들을 좀 고안해 봤어
그래? 뭔데?
음..봤더니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건 우리기업의 저가 상품이지
그렇지.
근데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건...
이거, 우리 경쟁기업의 저가상품이더라구         (제품기획 하고는 -_-;;)
경쟁기업?                                                 (Enemy 밑에 가운데 손가락 보이시나요? ㅋㅋㅋ)
음..... 하지만..... 왜 우리가 경쟁기업의 상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아, 그...그건....음.....  걔네들 많이 싫어해?
어......  그 상품 소리가 어떤데?                  
어. 당연히 "여보세요~~"지 ㅋㅋㅋ 얘네 바보들이잖아 ㅋㅋㅋㅋ  지난번에 내가 전화 했을때 기억나?

있잖아? 그냥 우리가 가지고 있던거나 잘 팔자.
그러자




Tele2 - out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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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2 - On...off...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