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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MBA랭킹의 비밀


defect on MBA Ranking

by MBA7.kr 손무영
세계 MBA의 랭킹을 매기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물론 기관마다 다르고 각자 여러가지 변수를 종합해서 랭킹을 매기곤 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은????
 그렇습니다. 바로 "급여 상승 지수" 입니다.

 MBA하기 전에 월급 100만원 받던 학생이 MBA 졸업하자마자 월급이 800만원으로 뛰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 입니다. 물론 그 부분을 학생들이 또한 가장 관심있게 지켜보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바로 여기에서 모순이 발생합니다.
 미국의 MBA들도 마찬가지로 입학생들 중 대부분은 "조금 더 공부하기 위해"가 아닌 "경력을 바꾸기 위해" MBA에 진학합니다.  만약에 누군가가 어떤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바꾸어서 급여가 많이 오르게 되었다면 어떤 직업이 급여 상승지수가 가장 높을까요?

 그렇습니다 !  금융이죠. 다른 직업의 경우에는 MBA졸업생에게 약간 인센티브를 쳐주기는 하여도 100만원 --> 800만원씩 인상해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금융업의 경우에는 보통 시작 월급이 500만원부터이기 때문에, 월급이 100만원이던 사람이 무경력으로 금융업으로 옮긴다고 하더라도 월급상승률이 500%에 달하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MBA TOP 100에 들어있는 학교들은 주로 Finance MBA가 많습니다. Finance MBA가 아닌 학교들은 CEO만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학교들인 경우가 많죠.  그렇다보니 Finance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약간 피해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경우에도 저의 관심 분야인Strategy(전략)만 강화되어 있는 학교를 찾다보니 스웨덴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입학을 한 이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왜 거기로 갔냐? 니 실력 정도면 인시아드나 런던대학같은.. 좀 더 좋은 학교 갈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 . 인시아드는 Finance말고는 가르치는게 없습니다. 런던대학은 MBA 커리큘럼에 "리더십"만 주구장창 강조하고 있죠. 랭킹을 보고, MBA를 선택하는 일은 "서울대니까~" 라면서 적성에 맞지도 않는 서울대 식품학과에 입학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한번 이야기를 뒤집어서 다른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Finance를 선택하지 않은 우수한 학생들이 랭킹에서 좀 뒤떨어지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그 학생이 하버드나 MIT, 켈로그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보다 모자라는 학생이라고 여기시겠습니까?

예전에 어느 교수님께서 저에게 이런말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에서 1등하는 학생이나 전문대에서 1등하는 학생이나 1등만 모아놓고 보면 거기서 거기다. 1등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이 다를 뿐이다." 전문대에 재학하는 학생이라고 하여도 생각이 깨어있는 학생은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못믿으시겠다구요? 얼마전에 제가 포스팅한 글 중에, S기업의 우수직원인 A군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그 A군 역시 전문대 출신입니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에, 전문대학교 졸업장으로는 취업을 하기가 너무 어려운 나머지 편입을 선택하여, 4년제 졸업장을 획득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이후에 S기업에서 우수직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간판"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판"이나 "성적"이 그 사람의 인생을 대변해주지는 못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조금 더 생각해보기 위해, 최근에 한국정부가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스웨덴의 학교 시스템에 대하여 언급을 해보겠습니다.스웨덴의 학교시스템은 좀..(많이) 독특한데요. 무엇보다도 특이한 점은 성적표에.. "점수가 기재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이에대하여 교수님께 물었더니, "성적표가 그사람의 실력을 대변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경쟁이 아닌 협력위주의 교육. 누구나 동등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하여 스웨덴의 대학교는 평등화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스웨덴 대학교는 랭킹이 없습니다. 스톡홀름 대학교나 지방의 작은 대학교나 똑같이 대우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의 대학이 다른 또 다른 관점은.. "적게 가르칠수록 많이배운다" 라는 스웨덴식 교육철학입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교수들이 수업을 안해요 ㅠ_ㅠ 학생들이 직접 수업을 만들어나갑니다. 그렇다보니 학생들이 저마다 자기의 관심사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수업이 형성됩니다. 물론 수업마다 분위기나 내용도 다르구요 그 결과, 북유럽의 학생들이 사고력 면에서는 웬만한 MBA학생들보다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철저한 학생위주의 교육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기다려볼까요? ㅎㅎㅎㅎ ^_^/


< 저작권자: 손무영 @MBA7.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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