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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비만이면 . . 키가안커요



◆ 성장과 비만의 관계
권 원장에 따르면 처음에는 비만인 아이도 성장 에너지가 풍부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원활하므로 키가 잘 자란다고 한다. 하지만 성장호르몬이 성장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도 있어서 비만인 아이들은 성장 호르몬이 키가 크는데 힘을 쏟는 것이 아니라 지방분해 하는데 힘을 소모하므로, 결국 키가 자라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어릴 때 뚱뚱하고 키가 큰 아이들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는 동갑 친구들보다 키가 훨씬 덜 자라는 결과를 보이게 되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인 것이다.

또한 권 원장은 과도한 체지방 축적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것을 지적하며, 비만인 남자아이는 체모나 몽정, 여자아이는 초경, 유방 발달 등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 이유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성장호르몬 분비는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비만은 사춘기를 앞당겨 우리아이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훨씬 줄어들게 만들게 되며, 결국 키가 덜 자라게 되는 것이다.

◆ 성장과 성조숙증의 관계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한다면 부모로서는 난감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조숙증(여자는 8세 이전, 남자는 9세 이전)이라고 부르는 이 증상은 학계에서는 영양의 과잉공급과 환경호르몬의 증가와 관련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성조숙증의 아이들은 어릴 때는 또래보다 키가 훨씬 크지만, 남들보다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고 뼈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많아지면서 성장판이 일찍 닫히게 된다. 즉, 성장이 일찍 멈추게 되어서 첫 생리 후 2년 이내에 5-7cm 더 자라고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는 것이다.

◆ 성장의 결정 요인
의학적으로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 중 어머니, 아버지의 키가 아이에게 미치는 유전적인 영향은 23% 정도이고, 나머지 77%는 영양이나 운동, 정서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어 진다고 한다. 또한 실제 소아 비만의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하니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서 우리 아이의 후천적 요인으로 잃어버릴 키와 건강을 지켜주는 지혜로운 부모들이 되어야겠다.


원문 : http://pann.news.nate.com/info/250536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