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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 미래

경영화두, 오픈 플랫폼에서 스탠다드플랫폼으로 진화하다.


Evolution of Business Paradigm,
From Full-open to Standard Platform

by MBA7.kr 손무영
최근에 "개방성"이 지속적인 경영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사용하는 "개방성"이라는 단어를 구분해보면 Full open(전체개방) 과 partial open (부분개방)이 있습니다.

Full open 모델은 GNU Project을 시작으로 구글과 모질라재단등이 채택하고 있는 역량의 개방 방식입니다. Copyleft 또는 오픈소스라고도 하지요. Full open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냥 "아예 통제하지 않는것"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작업내역을 완전히 공개하여 누구나 쉽게 변경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이에따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혁신이 이루어졌고, 수많은 대안이 나왔습니다. Full-open이란건, 즉 플랫폼을 아무도 통제하지 않는다는 얘기고, 그 누구도 통제에 대한 두려움 없이 개발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GNU Project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Full-open 정책도 좀 더 들여다보면, 사실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픈소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드로이드O/S는 소스가 공개되어 있다보니, 수많은 버전 때문에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습니다. (http://www.pcworld.in/news/too-many-android-versions-creating-confusion)

게다가 많은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을 하다보니 서로 만든 작업내역이 맞지 않아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바이러스등의 공격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도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죠. (http://www.mobiledia.com/news/78716.html)

소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기업입장에서는 어떨까요? GNU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특허 및 소스코드가 오픈소스에 포함되는 경우 대부분의 오픈소스 라이센스에서는 일반적으로 특허에 대한 사용료 없이 배포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개발한 프로그램에 대하여 사용료를 부과하려고 하면 GNU에서는 오픈소스의 사용권을 아예 박탈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볼때, 리눅스와 같은 풀오픈소스는 수익성이 발생하지 않다보니, 개발자들이 아예 참여를 하지 않으려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한 문제들로 인하여 풀오픈소스 방식은 IT개발이 아닌 일반 제조기업들은 채택하는 경우가 드문 편입니다.

오픈을 수익성없이 하려다 보니, 기업들은 오픈소스의 개방성이 오히려 헛점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개방성과 통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제가 작성하고 있는 논문에서 저는 이 내용을 부분개방, 또는 스탠다드 플랫폼 이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스탠다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최근의 기업들은 Full source를 공개하지 않고 대신에, api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대신에 공개하지 않은 역량을 활용하여 자사의 수익성과 동시에 고객의 수익성을 보장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탠다드플랫폼 핵심역량이 공개되지 않아, 변형되지 않으므로, 보다 안정된 플랫폼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공개되지 않은 역량 때문에 발생하는 활용성의 한계점 또한 분명히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볼때, 개방성은 Full open의 단계를 이미 지나친 듯 합니다.
기업들이 가진 폐쇄성은 지나친 개방성의 단계를 거쳐, 표준화된 개방성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린셰핑 대학의 린드비스크교수는 Tetra pak 이 시험적으로 완전히 유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을 만들었다가 생겨난 엄청난 부작용으로 인해서 다시 표준화된 플랫폼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였다고 설명하였습니다. (Project organization: Exploring its adaptation properties)

스탠포드 대학의 레식교수 또한 "페이스북은 언제든 자기 의지로 라이선스 권한을 박탈할 수 있고, 페이스북 저작권 사용을 반납받을 수 있고, 요금을 매길 수 있고, 계속 사용하려면 요금 방법도 페이스북이 통제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모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제하고,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팔 수 있게 했으며, 앱 소유권도 애플이 갖도록 돼 있습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용자의 자유를 제약하고, 통제 권한을 자신들이 갖고, 혁신의 결과도 그들이 소유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런데도 그 곳에선 혁신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윤리에 근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KBTWoCaNKn4)

일반적으로 볼때,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는 한마디로 말해서, 개방성을 강조하지만 사실은 개방성보다는 폐쇄성에 오히려 초점을 맞추고 있는 편인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쉽게 폐쇄주의 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히 그들의 역량은 고객에게 개방되어 있고, 고객으로부터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기업들이 하고 있는 것은 개방주의도 아니고 폐쇄주의도 아닌 그 중간의 어디즈음 입니다.
어쩌면 그 둘이 잘 섞인 Hybrid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작권자: 손무영 @MBA7.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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